[출근길 인터뷰] 걸린 줄도 모르는 '이 질환'…인지율·치료율 '최하'

2024-01-02 0

[출근길 인터뷰] 걸린 줄도 모르는 '이 질환'…인지율·치료율 '최하'

[앵커]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식습관을 고치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600만 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데 절반은 정작 잘 알지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근길 인터뷰에서 어떤 병인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오늘은 손다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손다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교수님, 현재 우리나라에서 600만 명이 걸려 있다는데 절반은 걸린 줄도 모른다는 이 질환이 도대체 뭘까요?

[손다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바로 당뇨병입니다. 많이들 당뇨병에 대해서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생각 외로 성인들의 3분의 1 정도는 본인이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나 이제 젊은 층에서는 50% 정도가 본인의 당뇨병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럼 당뇨병이라고 하면 정확히 어느 정도일 때 진단이 내려지는 걸까요?

[손다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보통은 이제 공복혈당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는 126 이상을 당뇨라고 진단을 하고 당뇨 증상이 있으면서 랜덤하게 측정을 했을 때 200을 넘으면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최근에 이렇게 당뇨병 환자가 좀 늘어나고 있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손다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근에 특히나 코로나19 시대를 지나가면서 우리나라 비만 인구가 굉장히 늘어나게 됐는데요.

이런 것에는 아무래도 운동 시간도 많이 줄어들게 되고 배달 음식을 많이 이용한다든지 아니면 식습관이 굉장히 서구화되면서 최근에 우리나라 젊은 층들이 굉장히 이런 단순당을 이용한 음식들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젊은 층의 경우에는 본인이 이제 당뇨병을 앓고 있는지를 모른다는 얘기를 드렸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치료율도 굉장히 낮아지게 되고 당뇨병이 진단이 돼야 될 시점을 놓치고 있어서 조절도 굉장히 안 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교수님 말씀을 듣다 보니까 어쩌면 저도 당뇨병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드는데요.

그럼 제가 당뇨병인지 아닌지를 확인을 하려면 피 검사를 반드시 해 봐야만 되는 거죠?

[손다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보통은 이제 당뇨병이 증상이 나타나려면 굉장히 좀 오랫동안 진행이 돼야 되기 때문에 초기에 당뇨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20세 이상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건강검진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혈액 검사를 통해서 당뇨를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캐스터]

그러면 만약에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되면 다시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치료들이 병행이 될까요?

[손다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보통은 이제 약물 치료가 시작이 되는데 초기 단계여서 많이 심하지 않는 정도라면 생활습관만으로도 많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제 생활습관에는 운동이나 식습관 교육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캐스터]

그 생활습관으로 예방을 하는 데 아주 중요할 것 같은데 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손다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제 당뇨라는 것이 결국은 혈당이 조절이 안 되는 것인데요. 혈당이 계속 고혈당으로 유지되는 것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그래서 이제 혈당이 떨어질 틈을 주지 않는, 계속 간식을 먹는다든지 아니면 빨리 혈당을 올리는 단순당을 이용한 음식들 그런 것들을 피하시는게 좋고 의사들이 보통은 흰색 가루를 피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쌀가루, 밀가루, 설탕 이런 것들이 다 흰색 가루잖아요.

그런 것들은 빨리 혈당을 올리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근육을 많이 키워주는 것도 혈당을 조절하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 150분 이상의 그런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시는 걸 추천을 드립니다.

[캐스터]

식습관과 운동, 저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손다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새해에는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들 가져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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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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